한미글로벌(053690) 주식 전망 2026: 건설사업관리 CM 수수료 모델과 해외 수주의 힘
한미글로벌, 건설주인데 건설 리스크는 작은 회사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한미글로벌은 건설 업종에 속하지만 건설사가 아니다. 이 구분이 이 종목 분석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공사는 자재값과 인건비, 공기 지연의 위험을 몸으로 받는다. 한미글로벌은 발주처 편에 서서 그 위험을 감시하고 통제해 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같은 현장에 있어도 위험의 무게가 전혀 다르다.
필자가 보는 한미글로벌의 핵심 질문은 하나다. “건설 경기와 수주 변동성이라는 업의 한계를, 저자본 고ROE 구조와 해외 확장이 얼마나 상쇄하는가.” 나라면 이 질문에 “상당 부분은 상쇄하지만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다”고 답하겠다. 발주가 얼어붙으면 CM사에게도 일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CM이라는 사업이 정확히 무엇인지, 돈이 어떻게 벌리는지, 해외 수주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지표를 분기마다 확인해야 하는지를 차례로 정리한다. 주가나 목표가 같은 숫자는 일부러 적지 않았다. 숫자는 금방 낡지만 구조는 오래 간다.
👉 건설 사이클 속 다른 기업의 사업 구조가 궁금하다면 두산테스나 주식 전망처럼 설비 투자 부담이 큰 업종과 비교해 읽어보면 한미글로벌의 가벼움이 더 선명해진다.
건설사업관리(CM)란 무엇이고, 왜 발주처는 돈을 내고 맡길까
건물을 지으려는 사람은 대개 건축의 전문가가 아니다. 반도체 기업은 반도체를 잘 만들 뿐이고, 병원은 환자를 잘 볼 뿐이다. 수천억 원짜리 공장이나 초고층 건물을 처음 지어 보는 발주처가 시공사와 맞서 원가와 일정을 통제하기는 어렵다. 이 정보 비대칭을 메워 주는 직업이 CM이다.
CM사가 하는 일은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 영역 | 구체적인 역할 | 발주처가 얻는 것 |
|---|---|---|
| 원가 관리 | 설계 단계 VE(가치공학), 공사비 산정, 설계 변경 검증 | 예산 초과 방지 |
| 공정 관리 | 마스터 일정 수립, 지연 징후 조기 포착, 공정 간 간섭 조정 | 준공일 보장 |
| 품질 관리 | 자재·시공 검측, 하자 선제 점검 | 하자 분쟁 감소 |
| 안전·인허가 | 안전 계획 수립, 관련 법규 대응 | 사고·행정 리스크 축소 |
발주처가 이 비용을 기꺼이 내는 이유는 단순하다. 공사비 규모가 크기 때문에 관리 수수료는 줄이는 비용에 비해 작다. 공사비의 몇 퍼센트라도 절감하거나 공기를 몇 달 당기면 수수료를 훨씬 웃도는 가치가 생긴다. 특히 공기가 곧 매출인 반도체 팹이나 데이터센터, 제약 공장 같은 첨단 시설에서는 하루 지연이 곧 기회비용이다.
반대로 이 사업의 약점도 분명하다.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잘 관리해서 문제가 안 생기면 “원래 문제없던 현장”처럼 보인다. 그래서 CM사는 레퍼런스와 평판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한 번 신뢰를 얻으면 발주처가 다음 프로젝트도 맡기는 반복 수주 구조가 만들어진다.
한미글로벌은 어떻게 돈을 벌까: 수수료 모델과 저자본 고ROE
한미글로벌의 매출은 프로젝트별 관리 용역 대가에서 나온다. 설계 검토, 공정 관리, 시공 감리형 관리 등 단계별 계약에 투입 인력과 기간을 곱한 구조라고 이해하면 된다. 한 번 계약하면 프로젝트 기간 동안 수년에 걸쳐 매출이 인식된다.
이 구조의 장점은 세 가지다.
첫째, 자본이 거의 필요 없다. 공장도 장비도 재고도 없다. 핵심 자산은 사람, 정확히는 PM과 CM 엔지니어의 경험이다. 시공사처럼 운전자본이 묶이거나 미수금, PF 보증 부담을 지지 않는다.
둘째, 그래서 ROE가 높게 나오기 쉽다. 투하 자본이 작은데 이익이 나니 자기자본이익률이 구조적으로 높은 편이다. 같은 이익을 내도 자본 집약 업종보다 배당 여력이 좋고,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다.
셋째, 경기 하강기에 재무 위험이 작다. 시공사는 공사 손실과 PF 우발채무가 한꺼번에 터지지만, CM사는 수주가 줄어 매출이 줄 뿐 재무가 무너지는 일은 드물다.
물론 그림자도 있다. 사람이 상품이라서 인건비가 가장 큰 비용이다. 숙련 인력의 이직과 임금 상승은 이익률을 직접 건드린다. 규모를 키우려면 사람을 늘려야 하므로 제조업식 레버리지도 한계가 있다. 또 용역 단가가 발주처의 예산 환경에 영향을 받아, 경기가 나쁠 때는 수수료 인하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필자 의견으로는 이 종목을 “성장주”보다 “질 좋은 서비스 컴파운더”로 보는 편이 맞다. 폭발적인 이익 도약보다 경기 순환을 견디며 이익을 꾸준히 쌓는 쪽에 가깝다.
👉 재무가 가벼운 구조가 배당 매력으로 이어지는지 따져 보려면 SCHD 배당 ETF 가이드 2026과 개별 고배당 종목의 성격을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 수주는 한미글로벌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을까
국내 건설 시장은 인구와 개발 여건상 성숙기에 들어섰다. 그래서 한미글로벌 같은 CM사에게 해외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성장의 문제다.
한미글로벌은 해외에서 오래 사업을 이어 오며 중동, 동남아, 영국 등으로 거점을 넓혀 왔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은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 프로젝트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의 미국 HBM 관련 생산 시설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한국 발주처와 일해 본 CM사가 유리한 고지를 갖는다. 발주처의 업무 방식과 품질 기준, 소통 언어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별 수주의 계약 규모와 기간은 공시와 회사 발표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 구분 | 국내 | 해외 |
|---|---|---|
| 시장 성장 | 성숙, 발주 사이클 의존 | 지역별 편차 크나 확장 여지 |
| 경쟁 | 설계·감리·엔지니어링 업체 | 글로벌 CM 대형사와 현지 업체 |
| 핵심 변수 | 부동산 경기, 금리, 공사비 | 지정학, 현지 규제, 환율 |
| 레퍼런스 효과 | 안정적 반복 수주 | 글로벌 순위와 신뢰 제고 |
여기서 ENR 순위가 의미를 갖는다. 미국 건설 전문지 ENR은 해마다 세계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순위를 발표하고, 한미글로벌은 CM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위 자체가 돈을 벌어 주지는 않는다. 다만 해외 발주처가 낯선 한국 기업에 일을 맡길 때 “검증된 업체”라는 신호로 작동한다. 정확한 순위는 매년 바뀌므로 최신 발표를 확인하자.
해외 확장의 이면은 위험이다. 현지 법규와 계약 관행, 대금 회수, 지정학 변수는 국내 사업에는 없던 문제다. 해외 매출 비중이 올라갈수록 실적의 예측 가능성이 오히려 낮아질 수도 있다. 해외는 성장 옵션이자 동시에 변동성 확대 요인이다.
👉 해외 사업 비중이 큰 한국 제조 기업의 흐름은 한국조선해양 주식 전망에서 수주 잔고 개념과 함께 비교할 수 있다.
건설 경기와 수주 변동성은 얼마나 위험한가
한미글로벌의 가장 큰 리스크는 시공사와 다른 곳에 있다. 재무 위험은 작지만 일감의 파이프라인이 건설 투자 사이클에 묶여 있다.
부동산·PF 경색. 민간 개발 프로젝트는 자금 조달이 막히면 착공이 밀린다. 착공이 밀리면 CM 발주도 미뤄진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거나 PF 시장이 얼어붙는 구간에서는 신규 수주가 눈에 띄게 둔화될 수 있다.
공사비 상승. 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르면 발주처가 사업성을 다시 계산하며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보류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공사비가 오를수록 CM의 원가 관리 가치는 커지지만, 발주 자체가 줄면 그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줄어든다.
수주의 덩어리 특성. 대형 프로젝트 한두 건의 시기에 따라 분기별 수주가 크게 출렁인다. 분기 숫자 하나로 추세를 판단하면 오판하기 쉽다. 1~2년의 수주 흐름과 잔고를 함께 봐야 한다.
인력 리스크. 앞서 언급했듯 숙련 인력이 곧 경쟁력이다. 핵심 인력이 빠져나가거나 인건비가 매출보다 빨리 오르면 이익률이 눌린다.
| 리스크 | 경로 | 영향 시차 |
|---|---|---|
| 건설 경기 둔화 | 발주 감소, 신규 수주 부진 | 6~18개월 뒤 매출 |
| 금리·PF 경색 | 착공 지연 | 수주 시점부터 즉시 |
| 해외 변수 | 지정학, 환율, 대금 회수 | 프로젝트 단위 |
| 인건비 상승 | 이익률 압박 | 연중 지속 |
균형 있게 보자면, 수주 잔고가 두꺼운 시기에는 신규 수주가 부진해도 당분간 매출이 버텨 준다. 그래서 수주 잔고가 얼마나 남았는지, 몇 년치 매출에 해당하는지가 하방 방어력의 척도다.
첨단 시설 투자 사이클은 CM사에게 어떤 기회일까
예전 CM 수요는 주로 오피스, 주거, 상업시설이었다. 요즘 시장이 주목하는 영역은 다르다. 반도체 팹, 데이터센터, 배터리와 바이오 공장 같은 첨단 시설이다. 이런 현장은 일반 건물보다 설비와 배관, 클린룸 비중이 높고, 공정이 복잡하며, 준공이 하루 늦어질 때마다 생산 개시와 매출이 밀린다.
발주처 입장에서 이는 CM의 가치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조건이다. 첫째, 공사비 단위가 커서 몇 퍼센트의 절감도 큰 금액이 된다. 둘째, 다수의 설비 업체와 시공 업체가 얽혀 있어 공정 간 간섭을 조율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셋째, 한국 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지을 때는 현지 시공 관행과 한국식 품질 기준 사이를 이어 줄 통역자가 필요하다. 한미글로벌이 해외 수주에서 기대를 거는 지점이 바로 이 세 번째다.
다만 첨단 시설 수요는 해당 산업의 투자 사이클에 종속된다. 반도체 업황이 꺾여 설비 투자가 연기되면 CM 발주도 같이 밀린다. 필자는 이 수요를 “구조적 성장”으로 단정하기보다 “강한 순풍이지만 사이클을 탄다”고 본다. 건설 경기에 덜 민감해지는 대신 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에 새로 민감해지는 것이다. 의존 대상이 바뀌는 것이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 기계·장비 업종이 설비 투자 사이클에 얼마나 민감한지는 대동 주식 전망에서 비슷한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배당과 자본 배분: 가벼운 재무가 주주에게 돌아오는가
저자본 사업의 진짜 시험대는 번 돈을 어디에 쓰느냐다. 투자할 설비가 적으니 이익의 상당 부분이 현금으로 쌓이고, 선택지는 대체로 네 가지다. 인재 확보와 보상, 해외 거점 확장과 소규모 인수, 배당, 자사주 매입이다.
이 업종에서 가장 먼저 돈을 써야 하는 곳은 사람이다. 숙련 PM 한 명이 빠지면 수주 경쟁력이 즉시 떨어지므로 보상 체계를 포기하면 장기 가치가 훼손된다. 그다음이 해외 확장이다. 해외 거점은 비용이 먼저 나가고 수주는 늦게 따라오는 투자다. 마지막으로 남는 현금이 주주환원으로 간다.
한미글로벌은 배당을 꾸준히 해 온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배당성향과 수익률은 매년 달라진다. 필자가 확인하라고 권하는 것은 수치 하나가 아니라 패턴이다. 이익이 늘 때 배당도 늘어나는지, 수주가 부진한 해에도 배당을 유지하는지, 현금 보유가 과도하게 쌓이는지다. 고ROE 사업은 현금을 돌려주지 않고 쌓아 두면 자본이 늘어 ROE가 희석된다. 그래서 주주환원 의지는 이 종목의 질을 가르는 변수다.
배당만 보고 접근하는 것도 위험하다. 수주 사이클이 하강하면 이익이 줄고 배당 여력도 같이 줄 수 있다. 배당은 보너스이지 안전판이 아니다.
👉 배당 성격을 폭넓게 비교하려면 풀무원 주식 전망처럼 방어적 성격이 다른 내수 기업의 배당 접근과 나란히 놓고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밸류에이션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CM주는 PER 하나로 고르기 까다롭다. 수주가 몰린 해에는 이익이 부풀어 PER이 낮아 보이고, 수주 공백기에는 이익이 줄어 PER이 높아 보인다. 이익이 덩어리 수주에 좌우되는 업종의 전형적 왜곡이다.
그래서 필자는 세 가지를 같이 본다. 첫째, 수주 잔고 대비 시가총액이 어느 수준인지. 둘째, 최근 3~5년 평균 이익률과 ROE의 안정성. 셋째, 해외 비중이 높아질 때 시장이 주는 프리미엄이 지속되는지. 어떤 숫자를 사용하든 같은 기준으로 과거와 비교하고, 경쟁사의 멀티플과도 맞춰 보자. 정확한 현재 배수는 날마다 변하므로 본인이 이용하는 증권사 화면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맞다.
흔한 실수는 “저PER이니 싸다”고 단정하는 것이다. 사이클 업종에서 가장 싸 보일 때는 이익이 정점일 때이고, 가장 비싸 보일 때는 바닥일 때가 많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한미글로벌의 위치는 어디일까
CM 사업은 설계, 감리, 엔지니어링 사업과 경계가 흐리다. 그래서 비교 대상도 겹친다.
| 회사 | 주력 영역 | 한미글로벌 대비 특징 |
|---|---|---|
| 한미글로벌(053690) | CM/PM 전문 | 발주처 대리 관리, 해외 비중 확대 중 |
| 희림 | 건축 설계 + CM | 설계 기반, 공항·대형 시설 실적 |
| 유신 | 종합 엔지니어링 | 도로·철도 등 인프라 중심 |
| 도화엔지니어링 | 종합 엔지니어링 | 해외 인프라 설계 경험 |
| 건원엔지니어링 | 건축 설계·감리 | 공공·민간 건축 감리 |
| Jacobs, AECOM 등 | 글로벌 종합 컨설팅 | 압도적 규모, 해외 최대 경쟁자 |
한미글로벌의 차별점은 CM에 올인한 순수성이다. 설계와 인프라까지 넓게 가는 경쟁사보다 사업이 단순하고, 건물 유형별 PM 노하우(반도체, 제약, 데이터센터, 초고층 등)를 축적했다. 반면 설계 수주와 연계한 패키지 영업이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
글로벌 경쟁사와 직접 비교하면 규모의 열세는 분명하다. 한미글로벌은 모든 시장에서 정면 승부하기보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 투자하는 프로젝트처럼 자신이 강점을 가진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이 현실적이다.
👉 중견 제조·유통 기업의 틈새 전략을 비교하려면 케이카 주식 전망의 사업 구조 분석도 참고할 만하다.
한미글로벌에 투자한다면: 실전 시나리오 3가지
시나리오 1: 국내 상장주식이라 세금이 다르다
한미글로벌은 코스닥 상장 국내주식이다. 대주주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개인은 매매차익이 원칙적으로 비과세이고,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가 붙는다. 반면 해외주식은 양도차익에 22%(지방세 포함)가 과세되고 연 250만 원 기본공제를 쓸 수 있다. 같은 수익이라도 세 후 손에 쥐는 금액이 달라지므로, 건설·인프라 테마를 국내 종목으로 담을지 해외 종목으로 담을지 비교할 때 세금 구조를 먼저 점검하자. 세법과 대주주 기준은 개정될 수 있으니 최신 기준은 국세청이나 증권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 해외주식 쪽 세금 계산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가이드에서 정리해 두었다.
시나리오 2: 해외 건설 테마를 환율까지 고려해 분산
한미글로벌의 해외 매출은 현지 통화나 달러로 발생한다. 원화가 약세일 때 해외 이익의 원화 환산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고, 반대면 줄어든다. 그렇다고 한미글로벌 주가가 환율을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는다. 환율은 보조 변수일 뿐 주된 동력은 수주다. 해외 건설·인프라 노출을 늘리고 싶은 투자자는 국내 CM주 한 종목에 몰기보다, 달러 자산(예: 글로벌 인프라 ETF)과 일부 섞어 환율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때 해외 ETF 쪽은 22%와 250만 원 공제를 적용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시나리오 3: 분할 접근과 배당 재투자
수주 중심의 사이클 업종은 단기 타이밍이 어렵다. 한 번에 사지 말고 분기 실적과 수주 공시를 확인하며 나눠 접근하는 편이 낫다. 배당을 받는다면 재투자 계획을 미리 세워 두자. 비중은 포트폴리오에서 건설 사이클 노출을 감안해 정하고, 시공사 종목과 함께 보유한다면 같은 사이클에 이중으로 베팅하는 셈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시공사와 CM사는 같은 건설 경기에 반응하지만 재무 위험의 크기는 다르다.
분기마다 볼 지표: 이것만 확인해도 흐름이 보인다
한미글로벌을 추적할 때는 헤드라인 영업이익보다 아래 항목이 더 쓸모 있다.
1. 신규 수주액과 수주 잔고. 향후 매출의 가시성을 보여 준다. 잔고가 몇 년치 매출인지, 신규 수주가 잔고를 보충하는지 확인하자. 분기 하나가 아니라 4분기 이동 흐름으로 본다.
2. 해외 매출 비중과 해외 수주 비중. 비중이 높아지는 속도와 해외 부문의 이익률을 함께 본다. 매출만 늘고 이익률이 낮아진다면 질이 떨어지는 성장이다.
3. 영업이익률과 인건비율. 사람 중심 사업이므로 매출 대비 인건비율이 건전성의 핵심이다. 매출이 늘어도 인건비율이 오르면 효율이 나빠진다는 신호다.
4. 대형 프로젝트 공시.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첨단 시설 수주는 고단가 용역이라 이익 기여가 크다. 발주처와 프로젝트 유형을 확인하자.
5. 현금흐름과 배당 정책. 이익이 현금으로 들어오는지, 배당을 유지·확대할 의지가 있는지 본다. 저자본 구조의 장점이 실제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지 검증하는 항목이다.
6. 거시 환경. 금리 방향, 민간 건설 투자, 공사비 지수가 6~18개월 뒤 수주 환경을 미리 보여 준다.
이 여섯 가지를 분기마다 메모해 두면, 주가가 오르내릴 때 흔들리지 않고 사업의 실제 변화와 시장의 감정을 구분할 수 있다.
마무리: 한미글로벌, 어떤 투자자에게 맞을까
한미글로벌은 건설 사이클에 올라타되 시공 리스크는 피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흥미로운 종목이다. 저자본 고ROE 구조와 해외 확장은 분명한 강점이다. 반면 수주의 덩어리 특성, 건설 경기 의존, 인건비 부담, 해외 불확실성은 감수해야 한다.
필자라면 이 종목을 “급등을 기대하는 베팅”이 아니라 “수주 잔고와 이익률을 확인하며 오래 들고 가는 서비스형 건설 관련주”로 대할 것이다. 어떤 결론을 내리든 최신 공시를 직접 읽고, 본인의 투자 기간과 위험 감수 능력에 맞춰 판단하자.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된 투자 의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재무 상황과 위험 감수 능력을 고려해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에서 언급된 기업의 사업 현황이나 전망은 작성 시점 기준이며, 세법과 제도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투자 전 최신 공시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한미글로벌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가요?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관리(CM, Construction Management)와 프로젝트관리(PM)를 전문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입니다. 건물을 직접 짓는 시공사가 아니라 발주처의 입장에서 설계부터 준공까지 원가, 공정, 품질, 안전을 관리해 주고 수수료를 받습니다.
CM과 시공(건설)은 무엇이 다른가요?
시공사는 자재와 인력을 투입해 건물을 짓고 공사 대금을 받지만, CM사는 발주처를 대리해 시공사를 감독하고 일정과 예산을 통제합니다. 그래서 CM사는 자재비 상승이나 공사 손실을 직접 떠안지 않고, 재무 구조도 훨씬 가볍습니다.
한미글로벌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프로젝트 규모와 투입 인력에 연동된 관리 용역 수수료가 중심입니다. 사람의 전문성이 상품이라 큰 설비 투자가 필요 없고, 수주 잔고가 쌓이면 수년에 걸쳐 매출이 인식되는 구조입니다.
해외 수주는 한미글로벌에 왜 중요한가요?
국내 건설 경기가 흔들릴 때 완충 역할을 하고, 글로벌 순위와 레퍼런스를 높여 다음 수주의 신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 미국 HBM 공장 같은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 프로젝트는 한국 CM사에 유리한 진입로가 됩니다.
건설 경기가 나빠지면 한미글로벌도 타격을 받나요?
받습니다. 시공사보다 직접 손실 위험은 작지만, 발주 자체가 줄거나 지연되면 신규 수주가 감소합니다. 부동산 PF 경색, 금리, 공사비 상승이 발주를 미루게 만드는 경로가 대표적입니다.
한미글로벌은 배당을 주나요?
한미글로벌은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 온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배당 규모와 정책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전에 최신 공시와 배당 정책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한미글로벌의 경쟁사는 어디인가요?
국내에서는 건축 설계와 CM을 함께 하는 희림, 종합 엔지니어링의 유신과 도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같은 기업이 비교 대상입니다. 해외에서는 Jacobs, AECOM, Turner & Townsend 같은 글로벌 CM 업체와 경쟁합니다.
한미글로벌 주식을 볼 때 가장 중요한 지표는 무엇인가요?
신규 수주액과 수주 잔고, 해외 매출 비중, 영업이익률, 인건비 증가 속도를 보세요. 수주 잔고는 향후 몇 년의 매출 가시성을, 이익률은 사람 중심 사업의 효율을 보여 줍니다.
국내 상장주식과 해외주식은 세금이 어떻게 다른가요?
한미글로벌 같은 국내 상장주식은 대주주가 아닌 일반 개인의 경우 매매차익이 원칙적으로 비과세이고 매도 시 증권거래세가 부과됩니다. 해외주식은 양도차익에 22%(지방세 포함)가 부과되고 연 250만 원 기본공제가 있어 구조가 다릅니다. 세법은 바뀔 수 있으니 최신 기준을 확인하세요.
한미글로벌은 환율과 관련이 있나요?
해외 프로젝트 매출은 현지 통화나 달러로 발생하므로 환율이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주가는 원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차손을 직접 부담하는 해외주식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