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T(그랜터 리테인드 애뉴이티 트러스트) 완벽 가이드: 증여세 없이 자산 상승분을 넘기는 법 2026
미국 상속·증여세를 걱정할 만큼 자산이 있고, 그 자산이 앞으로 크게 오를 것이라 믿는다면, GRAT(Grantor Retained Annuity Trust)은 반드시 알아둘 도구입니다. 핵심 질문에 먼저 답하겠습니다. GRAT은 자산의 미래 상승분을 증여세 없이 다음 세대로 넘기는 장치입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자산을 취소불능 신탁에 넣고, 정해진 기간 동안 매년 고정된 연금으로 그 원금(과 IRS가 정한 최소 이자)을 되돌려받은 뒤, 기간이 끝났을 때 신탁에 남은 ‘초과 성장분’을 자녀 등 수증자에게 사실상 세금 없이 넘기는 것입니다.
즉 GRAT의 마법은 문턱을 넘는 부분만 이전된다는 데 있습니다. IRS는 GRAT이 정해진 이율(7520 이자율)만큼만 자란다고 가정하지만, 실제 자산이 그보다 빠르게 오르면 그 차이가 증여자에게 되돌아가지 않고 수증자에게 남습니다. 원금은 연금으로 대부분 회수하니 잃을 게 적고, 자산이 크게 오르면 그 상승분을 세금 없이 넘기는 — ‘하방은 막고 상방만 취하는’ 비대칭 구조입니다.
👉 시작 전에 미국 증여·상속세의 큰 그림을 잡아두면 좋습니다. 👉 상속·증여세 절세 전략 총정리
법률·세무 관련 고지: 이 글은 일반적인 교육 목적의 정보이며 법률·세무·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GRAT의 세무 효과는 자산 종류, 평가, 7520 이자율, 거주지, 개인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미국 세법은 입법으로 바뀝니다. 실행 전 반드시 자격 있는 상속 전문 변호사·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GRAT은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나요? 단계별 설명
GRAT의 흐름은 몇 개의 명확한 단계로 이뤄집니다. 각 단계가 특정 세무 규칙을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합니다.
- 신탁 설정. 상속 전문 변호사가 취소불능 신탁을 만들고, 신탁 기간(term)과 매년 지급할 연금액을 정합니다. 이 기간은 흔히 2년에서 10년 사이입니다.
- 자산 출연. 증여자가 고성장이 기대되는 자산(주식, 사업체 지분 등)을 신탁에 넣습니다. 이 시점의 자산 가치와 7520 이자율로 ‘연금의 현재가치’와 ‘과세 대상 증여 가치’가 계산됩니다.
- 매년 연금 수령. 증여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 매년 고정된 연금을 신탁으로부터 돌려받습니다. 이 연금은 원금과 IRS가 상정한 최소 수익(7520 이자율)을 합친 금액에 해당합니다.
- 기간 종료 시 잔여 이전. 기간이 끝나면 연금을 다 지급하고 신탁에 ‘남은’ 자산이 수증자에게 넘어갑니다. 자산이 7520 문턱을 넘겨 성장했다면, 그 초과분이 곧 세금 없이 이전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자산의 실제 수익률과 7520 문턱의 차이입니다. 자산이 문턱보다 빠르게 오르면 그 초과분이 수증자 몫이 되고, 문턱만큼만 오르거나 못 오르면 연금으로 거의 다 회수되어 이전되는 게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증여자가 크게 잃을 것은 (설정 비용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는 점이 GRAT의 매력입니다.
IRS 7520 이자율(hurdle rate)이 왜 이렇게 중요한가요?
GRAT의 성패는 사실상 하나의 숫자와 자산 수익률의 경주로 요약됩니다. 그 숫자가 바로 7520 이자율입니다. IRS는 매달 이 기준 이율을 발표하며, GRAT을 설정할 때의 이율이 그 GRAT의 ‘문턱(hurdle rate)‘으로 고정됩니다.
작동 원리는 이렇습니다. IRS는 GRAT 안의 자산이 딱 7520 이자율만큼만 자란다고 ‘가정’합니다. 그래서 자산이 그만큼만 자란다면 연금으로 전부 회수되어 수증자에게 넘어갈 잉여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산이 그보다 더 오르면, 그 초과분은 IRS의 계산 밖에 있어 증여세 없이 수증자에게 남습니다.
따라서 7520 이자율이 낮을수록 GRAT이 성공하기 쉽습니다. 문턱이 낮으니 자산이 그것을 넘기기가 더 쉽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자율이 높으면 자산이 훨씬 더 많이 올라야 초과분이 생깁니다. 이것이 ‘저금리·저이율 환경에서 GRAT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 상황 | 7520 문턱 | 자산 실제 수익 | 수증자에게 이전되는 상승분 |
|---|---|---|---|
| 문턱 초과 성공 | 낮음 | 문턱보다 훨씬 높음 | 큼 — 초과분 전액 세금 없이 이전 |
| 문턱 근처 | 중간 | 문턱과 비슷 | 거의 없음 |
| 문턱 미달(실패) | 높음 | 문턱보다 낮음 | 없음 — 연금으로 원금 회수, 손실 최소 |
주의: 위 표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며, 특정 시점의 7520 이자율 수치는 매달 바뀌므로 실제 설계 시점의 IRS 공표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제로드아웃(zeroed-out) GRAT이란 무엇인가요?
GRAT을 설계할 때 가장 흔히 쓰이는 방식이 제로드아웃(zeroed-out) GRAT입니다. 이름 그대로 ‘증여 가치를 0으로 만든’ GRAT입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연금 지급액을 아주 크게 설정하면, IRS 계산상 ‘증여자가 돌려받을 연금의 현재가치’가 신탁에 넣은 자산 가치와 거의 같아집니다. 그 결과 과세 대상 증여 가치가 거의 0이 됩니다.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 증여세를 내지 않고, 평생 증여세 면제 한도도 사실상 소진하지 않습니다. 이미 면제 한도를 다른 전략에 다 써버린 자산가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둘째, 그럼에도 자산이 7520 문턱을 넘겨 오르면 그 초과분이 통째로 세금 없이 수증자에게 넘어갑니다.
제로드아웃 GRAT이 ‘거의 손해 볼 게 없는(heads I win, tails I break even)’ 구조라 불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자산이 문턱을 넘으면 상승분을 세금 없이 이전하는 이득을 얻고, 자산이 부진하면 연금으로 원금을 거의 다 돌려받아 잃는 게 (비용을 빼면) 거의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도 설정·행정 비용과 묶여 있던 기회비용 정도만 부담합니다.
롤링(rolling)·래더(laddered) GRAT: 왜 짧게 여러 번 하나요?
하나의 긴 GRAT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신탁 초기에 시장이 급등했다가 나중에 급락하면, 좋았던 해의 상승분을 붙잡지 못한 채 전체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간이 길수록 증여자가 도중에 사망할 위험도 커집니다.
롤링(또는 래더) GRAT은 이 문제를 푸는 방식입니다. 긴 GRAT 하나 대신, 짧은(보통 2년) GRAT을 매년 새로 설정하고, 앞선 GRAT에서 돌려받은 연금을 다시 새 GRAT에 넣어 반복합니다. 마치 사다리(래더)를 이어 오르듯 GRAT을 겹쳐 굴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두 가지 이점이 생깁니다.
- 좋은 해를 붙잡는다. 특정 해에 자산이 급등하면 그 GRAT은 성공해 상승분을 이전합니다. 다른 해에 부진해도 그 GRAT만 무효가 될 뿐, 성공한 해의 이익은 이미 확정됩니다.
- 사망 리스크를 분산한다. 각 GRAT의 기간이 짧으니 그 짧은 기간 안에 증여자가 사망할 확률이 낮고, 실패해도 그 한 건에 그칩니다.
변동성이 큰 자산일수록 롤링 GRAT의 이점이 커집니다. 어떤 해엔 크게 오르고 어떤 해엔 내리는 자산이라면, 오른 해의 GRAT만 골라 이익을 확정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자산과 상황이 GRAT에 잘 맞나요?
GRAT은 만능이 아닙니다. 특정 자산과 시장 환경에서 위력이 극대화됩니다.
GRAT에 이상적인 자산:
- 고성장·고변동성 자산. 상장 전 스타트업 지분, 급성장 기업 주식처럼 7520 문턱을 크게 웃돌 잠재력이 있는 자산.
- 일시적으로 저평가된 자산. 시장 급락 후 회복이 기대되는 주식을 낮은 평가액으로 넣으면, 회복 상승분 전체를 세금 없이 이전할 수 있습니다.
- 곧 유동화 이벤트가 예상되는 자산. IPO나 매각을 앞둔 비상장 지분처럼, 신탁 기간 안에 가치가 크게 뛸 가능성이 있는 자산.
GRAT에 잘 안 맞는 경우:
- 문턱을 살짝만 넘거나 못 넘는 안정적 저수익 자산 — 레버리지 효과가 미미합니다.
- 당장 자산의 현금흐름이 생활에 필요한 경우 — 자산을 몇 년간 신탁에 묶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증여자가 고령이거나 건강이 나빠 신탁 기간 생존이 불확실한 경우 — 사망 리스크가 전략을 무너뜨립니다.
시장 환경도 중요합니다. 7520 이자율이 낮은 저금리 환경, 그리고 자산 가치가 눌려 있어 앞으로 반등 여지가 큰 국면이 GRAT에 특히 유리합니다. 낮은 문턱 + 회복 여력 = GRAT의 최적 조건입니다.
GRAT의 가장 큰 리스크: 기간 중 사망
GRAT의 아킬레스건은 하나로 요약됩니다. 증여자가 신탁 기간이 끝나기 전에 사망하는 것.
이 경우 어떻게 될까요? 신탁 자산의 상당 부분(설계에 따라 전부)이 다시 증여자의 상속세 과세 재산으로 끌려 들어옵니다. 결과적으로 GRAT을 하지 않은 것과 세금상 비슷해집니다. 즉 세금 이점이 사라지는 것이지, 자산 자체를 잃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목적했던 절세는 물거품이 됩니다.
이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은 명확합니다.
- 기간을 짧게. 2~3년 같은 짧은 기간의 GRAT은 그 안에 증여자가 사망할 확률이 낮습니다.
- 롤링 GRAT. 짧은 GRAT을 반복하면 사망 리스크가 각 건으로 분산됩니다.
- 건강·연령 고려. 고령이거나 건강이 불확실하다면 GRAT 대신 자산을 완전히 재산 밖으로 빼는 다른 구조(예: SLAT)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즉 GRAT은 ‘건강하고, 자산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며, 몇 년은 그 자산 없이도 괜찮은’ 사람에게 가장 잘 맞습니다.
한국 자산가를 위한 실전 시나리오 3가지
미국 자산·세무 노출이 있는 한국 거주 자산가라면 GRAT을 볼 때 아래 세 각도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시나리오 1 — 미국 상장·비상장 주식을 크게 보유한 재미/이중 노출 자산가. 미국 세법상 상속·증여세 대상이면서 앞으로 크게 오를 미국 주식·사업체 지분을 가진 경우, GRAT으로 상승분을 세금 없이 자녀에게 넘기는 구조가 유효합니다. 다만 이 절세는 ‘미국 증여·상속세’ 측면의 효과입니다. 한국 거주자가 미국 주식을 매도해 실현하는 양도차익은 별개로 한국에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22%(지방세 포함), 연 250만원 기본공제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신탁 구조와 별도로 반드시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관련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시나리오 2 — 한·미 신탁 과세 체계 차이 점검. 한국은 신탁 과세 체계가 미국과 다릅니다. 미국 세법상 GRAT이 ‘그랜터 트러스트(증여자 과세)‘로 취급되어 신탁 소득이 증여자에게 귀속되더라도, 한국 세법에서 이 신탁과 연금 수령, 잔여 이전을 어떻게 볼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중 과세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지, 한쪽에서 낸 세금을 외국납부세액공제로 상쇄할 수 있는지 등을 한·미 양국 전문가와 함께 짚어야 합니다.
시나리오 3 — 통화·유동성 리스크. GRAT 자산은 달러 기반이고 연금도 달러로 돌아오지만, 증여자의 생활·부채 기반은 원화일 수 있습니다. 환율이 크게 움직이면 실질 부담과 회수 가치가 달라집니다. 또 자산을 몇 년간 신탁에 묶어야 하므로, 그 기간 동안 해당 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 없이도 생활이 가능한지 유동성 계획을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핵심: 한국 거주 자산가에게 GRAT은 ‘미국 쪽 증여·상속세 노출’을 다루는 도구입니다. 한국 국내 상속·증여 설계, 그리고 해외주식 양도세와는 별개 트랙으로 다뤄야 하며 양국 세무 자문 병행이 필수입니다.
GRAT vs 다른 상속·증여 설계 도구
GRAT은 취소불능 신탁 도구군의 하나일 뿐이며, 다른 구조와 목적이 다릅니다.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도구 | 주된 역할 | 자산을 돌려받나? | 핵심 리스크 |
|---|---|---|---|
| GRAT | 7520 문턱 초과 상승분을 세금 없이 이전 | 예(연금으로 회수) | 기간 중 증여자 사망 시 효과 소멸 |
| SLAT(배우자 접근 신탁) | 자산을 재산 밖으로 빼고 평생 면제 한도 활용 | 아니오(배우자 통해 간접 접근) | 배우자 사망·이혼 시 접근 상실 |
| ILIT(생명보험 신탁) | 사망보험금을 상속세 과세 재산에서 제외 | 아니오 | 3년 소급, 크러미 통지 누락 |
| CRT(자선 잔여 신탁) | 소득 흐름 + 자선 기부 + 양도세 이연 | 예(소득 수령) | 잔여는 자선단체로, 자녀 아님 |
| 취소가능 생활신탁 | 프로베이트 회피, 후견 대비 | 예(언제든) | 상속세 절감 효과 없음 |
GRAT과 SLAT의 결정적 차이: GRAT은 연금으로 자산을 다시 돌려받으므로 유동성을 유지하지만, 7520 문턱을 넘는 상승분만 이전하고 사망 리스크가 큽니다. SLAT은 자산을 완전히 재산 밖으로 빼내 평생 면제 한도를 소진하지만, 자산을 돌려받지 못합니다. GRAT은 ‘상승분 이전’, SLAT은 ‘면제 한도 활용 + 완전 이전’에 방점이 있습니다.
생명보험을 활용한 상속 유동성이 목적이라면 ILIT(취소불능 생명보험 신탁) 가이드를, 소득 흐름과 자선을 결합하고 싶다면 자선 잔여 신탁(CRT) 절세 전략을 함께 검토하세요.
GRAT 설정과 비용, 그리고 흔한 실수
GRAT은 강력하지만 세심한 설계와 운영이 필요합니다.
| 비용·항목 | 통상 범위·성격 | 비고 |
|---|---|---|
| 변호사 문서 작성 | 수천 달러~ | 신탁 조건, 주(州), 복잡도에 따라 상향 |
| 자산 평가(감정) | 자산별 상이 | 비상장 지분은 전문 감정평가 필수 |
| 연간 행정 | 지속 발생 | 연금 지급 계산, 신탁 세무 신고, 장부 관리 |
| 롤링 GRAT 반복 비용 | 매년 누적 | 여러 신탁을 동시 운용하면 부담 증가 |
흔한 GRAT 실수:
- 기간을 너무 길게 설정 — 사망 리스크와 시장 급락 리스크를 키움. 롤링 GRAT으로 분산 고려.
- 저성장 자산을 넣음 — 문턱을 못 넘어 이전되는 게 없음. 고성장·고변동 자산을 선별.
- 연금 지급을 제때 실행하지 않음 — 정해진 연금을 매년 정확히 지급하지 않으면 GRAT 구조 자체가 세무상 부인될 수 있음.
- 자산 평가를 부실하게 — 특히 비상장 자산은 감정평가가 없으면 IRS 도전의 표적이 됨.
- 7520 시점 무시 — 이자율이 높은 시점에 설정하면 문턱이 높아 성공이 어려움. 저금리 시점을 노림.
세무상 GRAT은 대개 ‘그랜터 트러스트’로 취급됩니다. 즉 신탁 소득에 대한 세금을 증여자가 부담하는데, 이는 오히려 신탁 자산을 세금 없이 더 키워 수증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부수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이 세부 취급과 신고는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처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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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은 ‘자산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믿음을 세금 이점으로 바꿔주는, 자산가에게 가장 레버리지가 큰 증여 설계 도구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기간 설정, 자산 선택, 연금 실행, 사망 리스크 관리에서 조금만 어긋나도 효과가 사라지는 정교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성공의 핵심은 ‘낮은 7520 문턱 + 크게 오를 자산 + 기간 생존’이라는 세 조건을 맞추는 데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교육 목적의 정보이며 법률·세무·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미국 연방·주 상속·증여세법은 입법으로 바뀌고 주마다 다르며, 한국 거주자에게는 양국 세법이 함께 적용됩니다. GRAT 등 신탁 전략 실행 전 반드시 자격 있는 상속 전문 변호사·세무 전문가(필요 시 한·미 양국)와 상담하세요.
GRAT(Grantor Retained Annuity Trust)란 무엇인가요?
GRAT은 증여자가 자산을 취소불능 신탁에 넣고, 정해진 기간(보통 2~10년) 동안 매년 고정된 연금(annuity)을 돌려받은 뒤, 기간 종료 시 신탁에 남은 자산을 수증자(보통 자녀)에게 넘기는 미국 상속·증여 설계 도구입니다. 핵심은 자산이 IRS가 정한 문턱(7520 이자율)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면, 그 '초과 상승분'이 증여세 없이 다음 세대로 이전된다는 점입니다.
GRAT은 실제로 어떻게 증여세를 아껴주나요?
GRAT에 자산을 넣으면 IRS는 '증여자가 돌려받을 연금의 현재가치'를 빼고 남는 부분만 과세 대상 증여로 봅니다. 연금을 크게 잡아 이 잔여 증여 가치를 거의 0으로 만드는 것을 '제로드아웃(zeroed-out) GRAT'이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증여세 신고상 증여 가치가 사실상 없는데, 자산이 7520 문턱보다 더 오르면 그 초과분이 통째로 세금 없이 수증자에게 남습니다.
IRS 7520 이자율(hurdle rate)이 GRAT과 무슨 관계인가요?
7520 이자율은 IRS가 매달 발표하는 기준 이율로, GRAT이 넘어야 하는 '문턱(hurdle rate)'입니다. GRAT 안의 자산이 이 이율보다 높은 수익을 내야만 초과분이 수증자에게 세금 없이 이전됩니다. 7520 이자율이 낮을수록 문턱이 낮아져 GRAT이 성공하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저금리 환경에서 GRAT이 특히 강력한 도구로 평가됩니다.
제로드아웃(zeroed-out) GRAT이 무엇인가요?
연금 지급액을 매우 크게 설계해, 증여자가 돌려받을 연금의 현재가치가 신탁 자산 가치와 거의 같아지도록 만든 GRAT입니다. 그 결과 과세 대상 증여 가치가 '거의 0'이 되어 평생 증여세 면제 한도를 소진하지 않고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산이 문턱을 넘으면 이익, 못 넘으면 원금을 연금으로 거의 다 돌려받으므로 '거의 손해 없는' 구조로 불립니다.
롤링(rolling) 또는 래더(laddered) GRAT 전략은 무엇인가요?
하나의 긴 GRAT 대신 짧은(예: 2년) GRAT을 매년 새로 설정하고, 앞선 GRAT에서 돌려받은 연금을 다시 새 GRAT에 넣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특정 해의 시장 급락이 전체 전략을 망치는 위험을 분산하고, 좋은 해의 상승분을 계속 붙잡을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 특히 유리한 반복(래더) 전략입니다.
GRAT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증여자가 GRAT 기간이 끝나기 전에 사망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신탁 자산의 상당 부분(또는 전부)이 다시 증여자의 상속세 과세 재산으로 끌려 들어와, GRAT의 세금 이점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고령이거나 건강이 나쁜 경우, 또는 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잡는 경우 GRAT의 효과가 위태로워집니다. 짧은 기간의 롤링 GRAT이 이 사망 리스크를 줄이는 이유입니다.
어떤 자산이 GRAT에 적합한가요?
7520 문턱을 크게 웃돌 잠재력이 있는 고성장·고변동성 자산이 이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상장 전 주식, 급성장 기업 지분, 회복 국면의 하락 주식, 배당·성장이 큰 자산 등이 자주 활용됩니다. 반대로 문턱을 살짝만 넘거나 못 넘는 안정적 저수익 자산은 GRAT의 레버리지 효과가 작습니다.
GRAT은 누구에게 적합한가요?
미국 연방 상속·증여세 대상에 근접하거나 초과하는 고액 자산가로, 상당한 자산 상승 여력이 있고 몇 년간 그 자산을 GRAT에 묶어둘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자산이 면제 한도에 한참 못 미치거나, 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이 당장 필요한 사람에게는 매력이 크지 않습니다.
GRAT과 SLAT(배우자 접근 신탁)은 어떻게 다른가요?
GRAT은 연금을 통해 자산을 다시 돌려받으므로 증여자가 유동성을 유지하지만, 7520 문턱을 넘는 상승분만 이전하고 증여자 사망 리스크가 큽니다. SLAT은 배우자를 수익자로 하여 자산을 완전히 재산 밖으로 빼내 평생 면제 한도를 활용하지만, 자산을 돌려받지 못하고 배우자를 통한 간접 접근에 의존합니다. GRAT은 '상승분 이전', SLAT은 '면제 한도 소진'에 방점이 있습니다.
GRAT 설정에는 증여세 면제 한도가 소진되나요?
제로드아웃 GRAT으로 설계하면 과세 대상 증여 가치가 거의 0이라 평생 면제 한도를 사실상 소진하지 않습니다. 이는 이미 면제 한도를 다른 곳에 쓴 자산가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연금을 낮게 잡아 잔여 증여 가치를 남기는 설계라면 그만큼 면제 한도나 증여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GRAT 설정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변호사 문서 작성과 자산 평가(특히 비상장 자산은 감정평가 필요)를 포함해 복잡도에 따라 수천 달러에서 그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롤링 GRAT처럼 매년 새 신탁을 여러 개 운용하면 반복 비용과 행정 부담이 커집니다. 절세 효과가 이 비용을 넘어설 만큼 자산 규모와 상승 여력이 있어야 실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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